경북예술고, 2026학년부터 '뮤지컬연기과' 1학급 증설
"지역의 뮤지컬 예술 활동을 원하는 학생들의 수요 반영"
경북예술고 제공 |
시대 변화에 따라 대학은 물론 일선 고등학교의 학과 개편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대구에 위치한 예술계 특목고인 경북예술고등학교(이하 경북예고)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뮤지컬연기과를 신설한다.
1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예고는 뮤지컬연기과를 신설하고 오는 2026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받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된 교육청의 승인 절차도 최근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현재 음악과, 미술과, 무용과 등 3개 학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로써 1개 학과가 추가됐다.
경북예고는 올해 경북여자상업고(이하 경북여상)가 이전한 자리에 교정 확장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학과 개편도 추진해왔다.
경북예고는 뮤지컬연기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우수한 교사 및 강사진을 구축할 예정이며, 뮤지컬연기 전공 수업의 차별화, 다양화를 위해 소그룹 집중 지도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예고 관계자는 "이번 학과 신설은 최근의 문화예술 트렌드와 대구가 뮤지컬 도시란 점을 반영했다"라며 "뮤지컬연기 쪽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구경북 대학가에서는 학과 개편과 관련된 이슈가 잇따랐다.
대구경북 대학에서도 신설·증원되는 학과가 있는가 하면, 감축하거나 모집 중지를 결정한 학과도 나왔다.
대구 교육계 한 관계자는 "대학에서는 정부 정책과 학령인구 감소, 학생 선호도, 시대 및 산업 변화 등 다양한 이유가 반영돼 학과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대학은 물론 중등 교육기관도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따른 학과 개편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5년에 개교한 경북예고는 그동안 역량 있는 문화예술인을 꾸준히 배출해왔다.
경북예고 최승욱 교장은 "전문적이고 내실화 있는 예술 교육을 통해 실력과 인성을 갖춘 뮤지컬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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