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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5일만에 반등 속 불안감 여전…"한국경제 진화 골든타임 길어야 1~2주"

2024-12-10
주가 5일만에 반등 속 불안감 여전…한국경제 진화 골든타임 길어야 1~2주
코스피가 2천410대를 회복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7.26포인트(2.43%) 오른 2천417.84,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4.58포인트(5.52%) 상승한 661.59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비상계엄·탄핵 정국 여파로 내림세를 보이던 주가가 5일만에 반등하며 코스피가 2천410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7.26포인트(2.43%) 상승한 2천417.8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35.58포인트(5.52%) 상승한 661.5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급락에 따른 전기전자주 중심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대 상승 출발한 증시는 원화 강세 및 기관의 매수폭이 확대되며 5일 만에 2%대 급등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반등하긴 했지만, 개인·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다. 규모가 다소 줄긴 했지만, 이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비상계엄 이후인 4일부터 6일까지 매도 우위를 보이다 9일 한 때 매수세를 보였고, 10일 다시 1천49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개인 투자자는 6일부터 매도 전환한 뒤 이날도 4천2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2024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4조1천5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외국인들의 주식시장 순매도는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옥영경 DGB 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코스피는 연중 최저점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번 반등은 저가 매수세가 많이 유입되고 이날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계속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0.1원 떨어진 1천426.9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급격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외환 당국의 방침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계엄 사태의 후폭풍을 진화할 골든타임은 길게 봐도 이달 중하순까지라며 정치권에 조속히 사태를 정리하라고 주문했다.

여택동 영남대 교수(무역학부)는 "현 시점에서는 정부가 한국 경제의 기초 여건을 봐서 앞으로 걱정이 없고, 필요 시 또 다른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신호를 지속해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쌓아놓은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경제의 기적에 대한 이미지가 이번에 많이 깎인 만큼, 국가신인도의 재정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측면을 꼽자면 아직 12월이라는 것이다. 대통령 퇴진을 둘러싼 공방이 결론 없이 몇 주 더 이어지고 내년 1월로 넘어가면 완전히 다른 그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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