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알코올 중독이라 판단, 입원 조치"
대구 달서경찰서 전경.달서경찰서 제공 |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아들 집으로 도망친 아내를 뒤쫓아가 흉기로 위협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7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 52분쯤 대구 달서구 대곡동에 있는 아들의 주택에서 흉기를 든 채 70대 아내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내를 폭행했고, 아내가 아들 집으로 도망치자 뒤쫓아가 흉기로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알코올 중독'이라고 판단, 즉각 입원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가족들 동의를 얻고 병원에 입원시킨 상태다. 추후 A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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