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등 주요 단체장 참석
탄핵 정국에 정치권은 대거 불참 대조
첫차 14일 오전 5시25분 동대구역 출발
13일 오전 대구 서대구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등 내빈들이 개통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가 13일 역사적인 출발을 알렸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서대구역 광장에서 비수도권 최초 광역철도인 대경선 개통식을 개최했다.
개통식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김재욱 칠곡군수, 류한국 서구청장,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한문희 코레일 사장 등 주요 단체장 및 철도 관계자가 총출동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탄핵 정국을 의식한 듯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외에는 모두 불참해 대조를 이뤘다.
7개 역(구미·사곡·왜관·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 총연장 61.85㎞를 오가는 대경선은 광역 간 안정적 통학·통근을 지원하기 위한 철도다. 전기전동열차(2량 1편성)이며, 구미~칠곡~대구~경산 전 구간을 1시간 내로 하루 최대 왕복 100회가 량(평일 기준) 운행한다.
역사적인 첫차는 14일 오전 5시25분 동대구역에서 출발(구미행)한다. 정차하는 7개 역 중 동대구역과 대구역은 도시철도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대경선 개통으로 대구와 경산, 칠곡, 구미 등 대구권 주민들은 원하는 시간대에 편리하고 빠르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광역생활권이 형성돼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오전 대구 서대구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3일 오전 대구 서대구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대경선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지역 통합과 상생의 기반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메가시티 실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장래역인 북삼역과 원대역의 신설도 차질없이 추진해 대구경북 시·도민에 광역교통 수혜가 조속히 확대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추진 중인 달빛철도와 TK 신공항이 조성되면 서대구역이 동대구역 못잖은 지역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나라가 어수선하지만, 대구경북은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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