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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칠곡 약목서 전철타고 대구 가고 싶다" - '대경선 추가 정차' 요구 본격화하나

2024-12-23 14:55

대경선 개통 전후, 대구 인근 지역에 '대경선 추가 정차' 요구 현수막 "눈길"

[단독] 칠곡 약목서 전철타고 대구 가고 싶다 - 대경선 추가 정차 요구 본격화하나
지난 21일 칠곡군 약목면 약목역 인근에 '대경선 정차'를 요구하는 현수막들이 게시돼 있다. <독자 제공>

대구와 인접한 경북 일부 지역에 '대구권 광역철도'(이하 대경선) 추가 정차 요구가 본격화될 지 관심을 모은다.

2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북 칠곡군 약목역 인근에 '약목역에도 대경선 정차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현수막이 나붙었다.

현수막에는 '우리도 대경선 타고 대구에 가고 싶다' '약목면민 소외하는 대경선 재고하라' '약목역을 개보수해 대경선 정차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대경선은 지난 13일 서대구역 광장에서 개통식을 갖고, 14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상태다.

대경선은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다. 철도운영 전문기관인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관리를 맡으며, 전기전동열차(2량 1편성)로 구미~대구~경산 구간을 1시간 이내로 하루에 최대 왕복 100회 정도(평일 기준) 운행한다.

대경선 경유 노선은 구미~사곡~왜관~서대구역~동대구역 등이다. 대경선을 이용해 본 한 30대 구미시민은 "전철을 타고 대구를 오가는 게 너무 신기하고 편리했다"라고 말했다.

대구시 측은 "대경선 개통으로 대구와 경산, 칠곡, 구미 등 대구권 주민들은 원하는 시간대에 편리하고 빠르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광역생활권이 형성돼 대구경북 상생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경선이 정차하지 않는 대구 인근 경북 일부 지역에서선 추가 정차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현수막을 게시한 약목면 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약목면은 지금 지역 소멸과 낙후화 위기에 놓여 있고, 이대로 가다간 약목역도 존폐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그래서 대경선 개통을 전후해 약목면민의 약목역 정차 바람을 담아 현수막을 걸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나 내년 12월 완공 예정인 북삼역 개통에 행정력 등이 집중되고 있어 약목 지역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코레일 관계자는 "만약 약목역에서 정차가 이뤄지면, 실질적인 운행 횟수(현재 100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손실비용 등을 감안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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