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대선과 관련해 모든 상황을 가정해 준비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출마 여부가 확정은 안됐다"라며 "다만, 조기 대선 상황이 오면 출마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공식 대선 출마 시 로드맵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상황을 가정해 준비해야 한다. 어느 한 군데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는 건 아니다"라며 "대선 로드맵은 조기 대선일 경우, 정상적인 대선일 경우, 임기단축 대선일 경우를 전부 상정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표를 다룰 사람은 우리 당에 나밖에 없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하고 맞짱 뜰 사람도 대한민국엔 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 상황이 오면 출마 선언 바로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홍 시장은 "조기 대선 상황이 오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장이 서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나겠느냐"고 답했다.
최근의 SNS 메시지와 관련한 질문에 홍 시장은 "보수가 흩어지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라며 "(보수 쪽에도) 얼마든지 대안이 있고, 조기 대선 하더라도 지지 않을 상황 만들 수 있다는 일종의 메시지를 위해 SNS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