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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시장·李도지사 송년간담회] 현안 따로 또 같이…洪 '대선 큰그림' 李 'APEC 성공개최' 방점

2024-12-27

키워드로 보는 2025 대구경북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나란히 송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지역 핵심현안에 대한 '중단없는 진행'을 다짐했다. 홍 시장의 경우 탄핵정국과 연계해 대선출마 관련 내용도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이 도지사는 내년도 최대 국내 행사인 APEC 준비에 사활을 걸었다. 양 지자체장의 핵심 키워드를 6개로 정리했다.

[洪시장·李도지사 송년간담회] 현안 따로 또 같이…洪 대선 큰그림 李 APEC 성공개최 방점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

대구시

"이재명 대표를 다룰 사람
국민의힘엔 나밖에 없어"

   대선 출마   


이날 대구시에서 열린 간담회 때 최대 이슈 중 하나는 '조기 대선 출마 여부'였다.

홍 시장은 "공식 대선 출마시 로드맵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상황을 가정해 준비해야 한다. 어느 한 군데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는 건 아니다"라며 "대선 로드맵은 조기 대선일 경우, 정상적인 대선일 경우, 임기단축 대선일 경우를 전부 상정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를 다룰 사람은 우리 당(국민의힘)에는 나밖에 없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하고 맞짱 뜰 사람도 대한민국엔 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 상황이 오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장이 서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나겠느냐"고 답했다. 또 "다음 대선을 관통할 시대 정신은 첫 번째가 국민통합이고 두 번째는 선진대국시대"라고 덧붙였다.

"공공물 지키는 건 시청 업무"

   박정희 동상   

홍 시장은 지난 23일 동대구역 광장 앞에서 제막식을 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과 관련한대구시의 야간 근무 시행에 대해선 "공공물을 지키는 것은 시청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동상은 우리가 6억원 들여 만든 공공 기물이고, 그걸 지키는 게 시청의 임무"라며 "동상을 훼손하면 공용물 손괴에 해당하는데, 훼손을 하려고 하니까 CCTV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나서서 지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 조례에 따라 합법적으로 우리가 관리하는 장소에 동상을 설치했으면, 그걸 관리 및 보존하는 것은 대구시 공무원들의 일이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洪시장·李도지사 송년간담회] 현안 따로 또 같이…洪 대선 큰그림 李 APEC 성공개최 방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도청에서 열린 2024년 도정 성과 및 2025년 도정 방향 설명회에서 내년도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내년 초일류국가 초석 다지는 해
그 중심이 경주APEC 정상회의"

   APEC 정상회의   

이철우 도지사는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APEC회의를 새로운 경제 도약의 발판으로 여겼다. 우선 이 도지사는 "내년 APEC정상회의를 문화융성·경제도약·국민통합의 무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계 21개국 정상은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을 초청해 한국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도 삼을 예정이다. 이 도지사는 "내년도 경북 도정을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가는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어가겠다"며 "그 중심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국제적 외교 행사인 APEC 정상회의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혼가정까지 지원' 개방정책

   저출생과 균형발전   

이 도지사는 경북 내 균형발전에 대한 비전도 소개했다. 이는 권역별 산업 정책과 맞닿아 있다.

구미·김천 등 서부권은 인공지능(AI) 기반 국가 반도체 첨단 전략 산업 벨트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동남권은 자동차 부품과 2차전지 부품소재를 토대로 한 '미래 모빌리티' 사업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북부권에는 약용작물을 활용한 메디푸드테크 육성과 세포배양식품 등 식품 과학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동해안권은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연계해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 2도 계속 이어나간다. 내년엔 다문화·비혼 가정까지 지원하는 개방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박종진·오주석기자

백년지대계 'TK공항·통합'엔 "중단없는 진행" 한뜻

洪 "실질적 법적 장애 다 해소"
李 "상반기 SPC 무조건 추진"

   TK공항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는 대구경북 최대 현안사업인 'TK신공항'도 비중있게 거론했다.

홍 시장은 "TK신공항은 지방채 한도액 초과 발행, 토지 조기보상 등을 골자로 한 특별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법사위 통과 후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적 개발을 하는 데 있어선 법적인 장애물이 없어졌다. 자금 지원 문제는 법안으로 확정을 해야 하니 국회 차원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실질적인 법적 장애는 다 해소됐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공공자금 지원 여부의 경우, 정부에서 안 해줄 수가 없을 것이다. 가덕도신공항은 국가재정사업으로 하는데 TK신공항은 우리가 할테니, 돈 좀 빌려 달라고 하는데 그걸 안 빌려주는 정부가 정상적인 정부이겠냐"라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공공자금관리기금을 통한 사업비 조달이 되면 좋은데 여의치 않으면 대구와 경북이 빠르게 힘을 합쳐야 한다"며 "경북도는 농협을 통해 대구시는 iM뱅크(옛 대구은행)에서 자금을 빌리자고 제안했다. 1년에 경북과 대구가 2조원씩 빌리면 되는데 늦어질수록 손해다. 내년 상반기에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무조건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洪 "도가 좀더 역량 발휘하길"
李 "개헌 통해 중앙권한 이양을"

   행정통합   

이날 'TK행정통합'에 대해 홍 시장은 "대구시는 이미 통합준비를 완료했다. 경북도가 지금 좀 지지부진한 것으로 안다"며 "경북도가 제대로 활동해주면, 행정통합도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다. 대전·충남 통합 추진을 봐도 그렇다. 행정통합을 통해 지방행정을 혁신하자는 분위기는 지금 이미 대세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도가 좀 더 역량을 발휘해 도의회 통과를 한다면, 모든 통합 절차와 정부와의 협상은 순조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정통합에 대한 경북도의 입장도 분명했다. 이 도지사는 "대한민국은 이미 한계점에 다달았다. 가장 큰 원인은 저출생·고령화와 함께 수도권 집중화에 있다"며 "이를 해결할 수 방법은 TK행정통합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행정통합은 의미가 없다는 말도 했다.

이 도지사는 "개헌을 통해 중앙권력을 지방에 이양하는 조항을 반드시 넣어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년 연말까지 특별법이 통과해도 6개월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합 자치단체 출범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다만 탄핵정국 탓에 권한을 이양해 줄 '컨트롤 타워'가 없는 것에 대해선 답답해했다. 박종진·노진실·오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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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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