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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하면 톡 보내"…공차 대구 직원 참사 망언에 본사 사과

2024-12-30

"비행기 추락하면 결근 없게 부모보다 먼저 연락해"…SNS로 일파만파 퍼져

최근 대구 내 공차코리아 직원이 무안공항 참사와 관련한 망언이 논란을 빚자, 공차코리아측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시한 사과문. <공차코리아 SNS 캡처>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대구지역 공차코리아 한 지점 관리자가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카라오톡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공차코리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소속 직원이 무안공항 참사와 관련한 '망언'이 논란이다. 공차코리아 본사와 해당 지점 점주는 즉각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30일 공차코리아는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차코리아의 기본 가치와 윤리에 반하는 일이었으며, 고객들께 큰 실망을 안겨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은 가맹점 관리자의 부적절한 개인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엄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한 아르바이트생이 해당 카페 사장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라고 주장하는 글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관리자로 추정되는 한 직원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 가는 X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고 했다.

게시글 속 직원이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네티즌들의 많은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해당 공차 점주 역시 온라인상으로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점주는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 모든 일은 점주인 저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매장운영과 직원 교육을 철저히 개선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