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로 정시 1천597명으로 늘어, 39개 의대 중 14개는 수시 인원 확보
지역 대학은 경북대 2명, 영남대·계명대 각 1명 이월돼
교육계, 의대 정원 확대 인한 이월 인원 증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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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39개 대학 의과대학 수시 이월 인원 현황 |
2025학년도 전국 의대의 수시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정시로 넘어간 이월 인원이 10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의대 이월 인원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교육부는 지난 30일 오후 6시 기준 39개 대학 의대 수시 이월 인원 규모 현황을 확인한 결과, 총 105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39개 대학 의대 수시 3천118명과 정시 1천492명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수시 이월 인원 105명이 나오면서 정시 선발 인원은 총 1천597명으로 늘었다.
대학별 이월 인원은 대구가톨릭대(17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건국대(글로컬)·충남대(각 11명), 부산대(10명), 고신대 (8명), 전북대 (7명) 등의 순이다. 경북대는 2명, 영남대·계명대는 각 1명이다.
반면 서울대를 비롯한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한양대, 중앙대, 아주대, 이화여대 등 14곳은 수시모집에서 모든 인원을 확보했다.
종로학원의 최근 3년간 수시 이월 인원을 보면 2022학년도 63명, 2023학년도 13명, 2024학년도 33명이었다. 교육계는 2025학년도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은 의대 정원 확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수시 이월 인원 크게 발생했고, 수시 중복합격에 따른 추가 합격도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시 합격선도 작년에 비해 내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에서도 이러한 패턴은 그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의대 정원 확대 탓에 수시에서 정시로 넘어간 이월 인원이 증가한 현상이 뚜렷하게 보인다"며 "반면 의대를 제외한 대부분 일반 학과에 대한 이월 인원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고 말했다.
2025학년도 정시모집은 내년 1월3일까지 진행된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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