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장학금, 작년보다 5천억원 증가한 5조7천억원
국가장학금 지원 구간은 9구간으로 확대돼 전체 150만명
올해 학자금대출 예산 4조5천억원 규모, 저금리 지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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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 전경 |
한국장학재단이 올해 예산 11조630억원을 편성했다. 전년 대비 1조3천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한국장학재단은 초·중·고·대학생은 물론 대학원생까지 장학금 및 학자금대출 지원, 기숙사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중 대학생에게 지원하는 장학금 관련 예산은 5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5천억원 증가했다.
올해 국가장학금 지원 구간이 기존 8구간에서 9구간으로 확대돼 장학금 수혜 대상이 약 1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전체 대학생(200만명)의 절반가량이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았으나, 올해부터는 75%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9구간에 속한 약 50만명에게는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9구간의 다자녀(3자녀 이상)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첫째·둘째 자녀는 연간 최대 135만원, 셋째 자녀 이상은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주거안정장학금을 340억원 규모로 신설해 저소득 대학생(약 4만2천건)은 주거 관련 비용을 연간 최대 24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약 50억원(1천명) 규모의 이공계 석사 장학금이 신설된다.
잠재력 있는 저소득 초·중등 학생을 조기에 선발해 대학까지 지원하는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금도 신규 장학생을 1천명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학자금대출 관련 예산은 약 4조5천억원이 편성된다.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원)생의 등록금·생활비대출을 저금리(1.7%)에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상환 부담 경감을 위한 취업후상환학자금 대출 이자면제 예산 379억원과 일반상환학자금대출 특별상환유예 예산 105억원 등도 포함된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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