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대표 관광지에 버스주차장 고작 7면 불과
주민들 "주차난에 대형교통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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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임고면에 자리한 임고서원.영천시 제공 |
영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포은 정몽주 선생을 기리는 임고서원의 주차장 시설이 부족해 공영주차장 추가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화탐방 등 단체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봄·가을철에는 대형버스 주차장이 부족해 시도 63호선과 지방도 69호선 갓길에 장기 주·정차를 할 수 밖에 없어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농번기와 겹치는 시기에는 운행 중인 경운기 등 농기계와 충돌 등 대형교통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봄·가을철과 각종 행사시 임고서원, 카페거리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수차례 영천시에 건의하고 있지만 번번히 묵살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영천시 자료에 따르면 임고서원 방문객은 2012년 개장 후 당시 3만여명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8만76명, 지난해는 7만8천181명 이었지만 임고서원 공영 주차장(1~3주차장) 면수는 1주차장 39면 포함 총 69면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단체 관광객이 이용하는 대형버스 주차면 수는 7면에 불과해 이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부산 사상구 문화탐방팀 회원 600여명이 버스 16대를 이용 방문했을 때 주차시설 부족으로 관광객들이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관광객 편익과 교통 상황을 고려해 주차장 확장을 위한 인근 부지 매입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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