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의원, SNS에 사진 잘못 올려 뭇매

탄핵촉구집회 사진을 탄핵반대집회인 것처럼 올려
진보당 논평내고 사퇴 요구

사진이 변경된 이상휘 의원 게시글. <이상휘 의원 페이스북 캡쳐>

국민의힘 이상휘(포항남·울릉) 의원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사진을 탄핵 반대 집회인 것처럼 SNS에 게재해 논란이다. 진보당은 해당 내용을 언급하며 이 의원의 사죄와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진보당 포항시위원회는 6일 논평을 내고 "지난 주말 서울 한남동 대통령관저 앞에서는 함박눈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윤석열 체포 밤샘 집회가 이어졌고, 은박담요를 덮고 눈을 맞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SNS에 수없이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며 "하지만 이상휘 의원은 마치 이 사진이 탄핵 반대 집회의 사진인 양 SNS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으며 당장 포항시민과 국민께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의원은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하며 현재 사진을 교체한 상태다. 이 의원이 현재 맡고 있는 직책도 논란거리다. 그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이다. 가짜뉴스를 적극 비판하던 이 의원이 실수든 아니든 잘못된 사진을 게재했다는 점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박희진 진보당 포항시위원회 위원장은 "이상휘 의원은 오로지 대통령을 비호하고 지켜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사실까지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지 않고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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