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말 시총 73조5천억원...전월 대비 8조원 이상 증발
시총 감소액 80% 이상 경북지역 상장사
동신건설과 오리엔트정공은 133.4%·502.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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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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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및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 현황.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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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말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장별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 종목.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 제공 |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3개월 연속감소해 지난해 12월말 기준 70조원 규모로 축소됐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의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대구경북 상장법인 125개사(社)의 시총액은 73조5천141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7천154억원(10.6%) 감소했다.
지역 상장사의 시총액은 지난해 10월, 전월보다 8조6천739억원(8.3%), 11월에도 전월 대비 13조5천551억원(14.2%) 감소해 3개월 연속 규모가 줄고 있다. 지난해 7월 97조원대로 쪼그라든 뒤 하락 폭을 더 키워 70조원대까지 내려 앉았다.
지역별로는 12월말 기준 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전월 대비 시총액 감소액이 7조2천659억원으로, 대구경북 전체의 시총액 감소액의 83.3%를 차지했다. 대구지역 상장법인 시총 감소액은 전월 대비 1조4천49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 시장에선 지역상장법인 45개사 시가 총액이 전월 대비 12.6%(8조9천661억원) 감소한 61조9천422억원이었다.
기업별로는 포스코홀딩스(2조3천961억원), 포스코퓨처엠(2조3천394억원), 에코프로머티리얼스(1조2천822억원) 등 전기전자·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지역 상장법인 80개사 시가총액이 11조 5천699억원으로 전월 대비 2.2%(2천507억원) 증가했다. 특히 동신건설(2천153억원), 오리엔트정공(1천755억원), 케이씨에스(778억원)의 시총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알려진 동신건설과 오리엔트정공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주가가 급등하며 전월 대비 시총이 각각 133.4%, 502.9%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대구경북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11.7%(4천593억원) 감소한 3조4천623억원이었다. 같은 해 11월말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3조9천216억원)은 전월 대비 13.9%(4천775억원) 증가했지만, 한 달 만에 감소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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