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청도 포로방스 빛축제 등 각종 지역 축제 개최
기획재정부 제공. |
정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숙박쿠폰(최대 3만원) 연(年) 100만장을 배포하고, 지역별 문화관광 축제·문화체험 행사 등 이벤트 개최도 적극 독려한다. 또 올해 설 명절을 맞아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싸게 살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2025년 설 명절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숙박쿠폰(최대 3만원) 연 100만장을 3월부터 배포하고, 중소기업 등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 15만명에 대해 휴가 지원에 나선다. 근로자(20만원)·정부(10만원)·기업(10만원)이 각각 분담해 총 40만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설 명절을 계기로 고향 방문 등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로·철도·항공·선박 등 이용료·주차비 면제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지역 방문 시 숙박·체험 등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34곳에서 45곳으로 확대하고, 전통시장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연휴 기간 주변 도로 주차를 허용한다. KTX·SRT를 이용한 역귀성 시 요금을 최대 40% 할인하고, 다자녀·장애인 가구 국내선 공항 주차장 이용료를 면제한다.
지역별 축제도 개최된다. 청도군에서는 △청도 프로방스 빛 축제, 국립대구과학관에서는 △전통문화 및 전통놀이 체험 행사△설 특집 키즈창작놀이 행사 △특별전 <.gif: 움직이는 그림> 등의 행사가 각각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소소하고 소중한>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설에는 16대 성수품이 평시 대비 1.5배 수준인 26만5천톤(t)이 공급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배추·무·사과·배는 정부 보유 물량을 평시의 3.9배까지 확대하고 과일류는 할당 관세를 도입한다. 가격 수준이 높은 배추·무는 수급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비축 물량을 평시의 1.8배 수준인 1만t 공급할 계획이다.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배는 약 4만t을 집중 공급한다. 평시의 5.6배 수준이다. 소·돼지고기는 주말 도축장 운영 등을 통해 평시의 1.4배 수준인 11만t으로 공급량을 맞추기로 했다. 닭고기와 계란도 평시와 비교해 각각 1.4배·1.8배 수준으로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농·축·수산물 할인 판매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9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축산물은 정부 할인지원(20%)과 생산자·유통업체 할인(20%)을 포함해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다. 수산물은 정부 할인지원(20%)과 마트 자체 할인(최대 30%)을 더해 최대 절반 값까지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규모도 작년 180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확대된다. 환급행사 참여 시장도 전년보다 75개 늘어난 280개소다. 온누리상품권으로 농축산물 혹은 수산물을 각각 3만4천∼6만7천원 구매하면 1만원의 상품권을 돌려받을 수 있다. 6만7천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 상품권을 환급받는다.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상향된다. 이 기간 디지털 결제액의 15%를 1인당 최대 8만원까지 디지털 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선물 세트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쌀·한우 등 수급 원활 품목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는 최대 50% 싸게 살 수 있다. 과일 선물 세트 10만개는 20% 할인해 공급할 방침이다.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서는 3천200여개 지역특산물을 최대 4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