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최근 경북대병원 등 관계자들과 만남 가져
조만간 '대구의료클러스터' 관련 협의체 구성될 듯
얼마 전 대구시 업무보고에서도 의료클러스터 관련 보고
경북대병원 전경. 영남일보DB |
'대구 의료클러스터' 구상 및 협의가 본격화됐다.
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대구시 측이 경북대, 경북대병원 관계자 등과 만나 대구의료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조만간 대구시 등 유관기관들은 대구의료클러스터 구상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관계 기관간 협의 과정을 거쳐 해당 사업 추진 여부, 내용 등을 보다 구체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달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구의료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검토하라고 특별지시한 바 있다.
홍 시장은 "경북대병원을 이전할 때 의과대학·치과대학·간호대학은 물론, 첨단의료기술을 연구·개발할 '의학연구소'를 포함시켜 의료클러스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대구시 간부는 "의료클러스터 검토 및 추진에 있어 향후 경북대 및 경북대병원과의 협의가 최우선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경북대와 경북대병원 측도 "대구시와 의료클러스터의 방향성 등에 대해 협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대구의료클러스터 추진 방식은 국비 사업을 통한 통합 이전이 거론된 바 있다. 클러스터 입지 후보지는 K2 후적지나 군부대 이전 후적지 등이 거론됐으나 아직 구체적인 입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8일 진행된 대구시 업무보고에서도 대구의료클러스터 추진상황이 비중있게 언급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의료클러스터 추진과 관련된 기관 관계자와 만남을 갖고, 의견을 나눈 것은 맞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단계는 아니며, 조만간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의료클러스터 관련 밑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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