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전국 주택사업자 대상 조사
주택사업자 1월 분양시장 더 나빠질 것 전망
경기개선 조짐 나타나면 하락추세 반등 예상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왼쪽)와 전월대비 변동폭.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
새해 시작부터 아파트 분양시장의 비관적 전망이 커지고 있다. 탄핵정국에 따른 불안 심리로 1월 분양전망지수가 대구를 포함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기준치(100)를 밑돌아 지금보다 사정이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평균 10.6포인트 하락한 71.4로 나타났다. 대구는 지난해 12월 96.0에서 64.0으로 32.0포인트(p) 떨어져 하락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6.6p(83.4→76.8), 비수도권은 11.4p(81.7→70.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북은 10.0p(83.3→73.3)하락했다.
전국 모든 시·도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일제히 기준치(100.0) 이하로 떨어져 분양시장 상황이 악화 될 것이란 전망은 전국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2.9p 낮아진 101.4로 전망됐다. 전국적으로 공급망 회복과 아파트 착공 물량 감소로 인해 건설 원자재 및 인력에 대한 수요가 다소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3.8p 하락한 77.5로 조사됐다. 지난 3년간 인허가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감소한 영향과 함께 대출 규제 강화 및 경기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이유로 보인다.
한편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매수심리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아 전월 대비 7.3p 상승한 102.8로 전망됐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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