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민속박물관 분관유치 등 5건
유인촌 장관에 당위성 피력
지난 7일 경주를 찾은 유인촌(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경주APEC 정상회의와 관련한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
경북도가 정부에 지역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문경 사극세트장 리모델링,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사업 지원과 함께 국립민속박물관 영남관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정식으로 건의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7~8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 점검차 경주를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론 △문경 사극 오픈세트장 리모델링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산업역사관(구미) △국립민속박물관 영남관(안동) 분관 유치 △한국한복진흥원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등이다. 5개 사업 모두 지역 문화산업의 성장 기반이 될 주요 프로젝트다.
문경 사극 오픈세트장 리모델링은 국내 대표 사극 영화·드라마 촬영지인 문경새재와 가은, 마성세트장을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김 부지사는 우수한 K-콘텐츠 제작을 위해 세트장을 국가 차원의 공공재로 관리할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는 도청신도시에 1만1천㎡, 지상 3층 규모의 훈련소, 대회장, 교육시설 등을 갖춘 인프라 조성 사업이다. 스포츠 신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과 도청신도시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해 6월 경북도, 예천군, 한국e스포츠협회, KT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산업역사관 유치도 요원한 상황이다. 구미시는 이미 유치 부지로 (구)방림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예산을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안동에 국립민속박물관 영남관은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이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한국한복진흥원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은 우리나라 전통복식산업을 주도한 경북이 미래 한복 계승과 육성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에 김 부지사는 전통복식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는 점을 기반으로 한국한복진흥원이 국가 지정 교육기관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학홍 부지사는 "지속성장 가능한 지역 문화자원을 미래산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중앙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