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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연체 중인 대구 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연체액이 2억

2025-01-09

대구 자영업자의 채무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은 물론, 빚을 갚지 못해 연체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 자영업자 1인당 평균 연체액은 무려 2억원 가까이 됐다. 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 박나라 과장이 제출한 '자영업자 부채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지역 '자영업 취약 차주'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2.3%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하반기 8.1%이던 것이 2023년 9.7%로 상승한 뒤 지난해 12%대까지 늘어난 것이다. 


전국적으로 봐도 채무를 갚지 못하는 대구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 연체율 순위에서 대구 자영업자는 '금액'과 '차주 수' 2개 항목 모두 17개 시·도 중 3위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 대구 연체율은 2.7%로 전국 평균(1.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차주 수 기준으로도 전국 평균(4.1%)보다 높은 5.4%를 기록했다.


특히 연체 중인 대구 자영업 차주의 1인당 평균 연체액은 지난해 상반기 1억9천만원으로, 2019년 하반기(1억1천만원)에 비해 8천만원이나 증가했다. 반면 다른 광역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평균 1억1천만원에 머물렀다. 박나라 과장은 "대구 자영업자 부채는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채무부담이 높은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잠재 부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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