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참석에 열린 마음"-홍준표 대구시장

홍 시장 측 "확정적이지 않지만 일정 등 놓고 실무 논의 중"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달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은 가운데, 일단 '참석' 쪽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홍 시장 측은 "아직 참석 여부가 확정적이진 않다"라며 말을 아꼈다.

1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홍 시장 측은 취임식 참석 여부와 미국에서의 구체적 일정 등을 놓고 최근까지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홍 시장 측 한 관계자는 "취임식 참석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검토 중인 것은 맞다"라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조만간 참석 여부 등을 확정지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최근 비공개 방한한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과 만났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 핵균형론에 이야기하며, 독자 핵무장 필요성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 매너포트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한 인물로 트럼프의 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 등에 홍 시장을 초청했다.

홍 시장의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취임식 참석 여부와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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