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이+]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무효 투표 '부결'···9년째 표류 중
화재로 잿더미가 된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사업 갈등이 9년째 이어지면서 상인들의 불만과 박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열린 서문시장 4지구 시장정비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를 상대로 한 '선정 무효' 안건이 부결됐습니다. 지난해 5월 조합 총회를 거쳐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이날 투표에서 찬성 244표, 반대 237표, 기권 및 무효 13표로 해당 안건은 참석자 과반의 표를 얻지 못해 시공사 지위가 유지됐습니다. 시공사 측은 투표결과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빠른 착공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합 측은 시공사를 갈아 치우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기권 처리된 표들이 많은데, 이들 표가 대부분 찬성 입장이라는 게 조합 측 주장입니다. 4지구 조합장은 양측 모두 절반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이후 조치는 조합원들의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 안건을 재상정할 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서문시장 2지구는 6년 10개월 만에 모든 공사를 끝냈는데, 4지구는 9년째 아무 진전이 없어 답답하다면서 조합원들을 위해서라도 시공사와 조합 모두 원활한 합의를 이뤄 빨리 재건축 공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키운 것으로 알려진 콘크리트 둔덕 형태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이 포항경주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13개 공항의 로컬라이저 등 위치와 재질 등 실태를 조사했한 결과 무안공항을 비롯해 총 7개 공항에서 항공기와의 충돌 시 쉽게 부서지지 않아 피해를 키울 것으로 우려되는 로컬라이저 시설이 발견됐습니다. 7개 공항가운데는 우리지역에서 포항경주공항이 포함됐습니다. 국토부는 1월 중 개선방안을 마련해 올해내로 개선 완료를 목표로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사 안전체계를 보다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해 점검대상을 11개 국적 항공사 전체 기종으로 확대해 13일부터 31일까지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기종인 B737-800을 보유한 6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사고 기종 보유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입니다.
가수 나훈아가 자신의 은퇴 마지막 공연에서 말한 정치권에 대한 지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나훈아는 지난 12일 열린 콘서트에서 관객들에게 “여러분이 저한테 뭐라고 하시면 인정하겠다. 그런데 저것들이 뭐라고 하는 것은 내가 절대 용서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지난 10일 공연 발언에 대해 정치권 인사들이 비판한 것에 대한 입장인데요, 그는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으시라. 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작은 땅에 선거할 때 보면 한쪽은 벌겋고 한쪽은 퍼렇고, 미친 짓을 하고 있다"면서 “동서화합이 돼야 한다. 우리 후세에 이런 나라를 물려주면 절대 안 된다. 갈라치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훈아는 이날 공연을 끝으로 58년 간 가수 활동을 마무리했는데, 이 기간 동안 11명의 대통령을 거쳤다며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을 대형 화면에 띄우기도 했습니다. 그는 “박정희부터 윤석열까지 11명의 대통령이 바뀌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노래하고 있다"고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58년 동안의 가수생활 동안 여러가지 굴곡이 많았던 우리 시대의 어른으로서 나훈아가 던진 화두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한 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중국 업체들에 밀려 1%포인트 하락했지만 1위 자리는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9%로, 2023년의 20%에 비해 하락했습니다. 2위인 애플도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8%를 차지했습니다. 3위인 중국 샤오미는 2년 연속 점유율이 1%포인트씩 높아져 지난해 15%를 기록했습니다. 4위와 5위 모두 중국업체인 오포와 비보가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위 자리를 지킨 것은 S24 시리즈와 A 시리즈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공지능 기능을 장착한 S24 시리즈는 이전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으며 특히 서유럽과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갑니다. 상위 5개 브랜드의 순위는 2023년과 같았지만 상위 10개 브랜드 중 화웨이, 아너, 모토로라 등이 공격적인 판매에 나서면서 점유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시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대구시티투어가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노선을 운영합니다.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운영되는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인 '예감투어'는 겨울철 실내 관광지인 문화공간과 연계해 예술과 감성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일요일 모두 14차례에 운영됩니다. 코스는 최근 부속동을 확장한 대구미술관과 지난해 9월 개관한 대구간송미술관을 시작으로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이 열리는 국립대구박물관, 미디어아트로 꾸며진 대구섬유박물관으로 이어집니다. 탑승객에게는 대구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 관람료의 50%와 30%를 각각 할인해 줍니다. 예감투어는 인터넷과 전화로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생 8천원, 어르신·어린이·장애인 6천원입니다.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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