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선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원전선(006340)은 오후 2시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75%(720원) 오른 3885원에 거래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17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4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전력망 복구 프로젝트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불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15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건물 1만2000여 채가 소실된 상황이다.
민간 기상 기업 아큐웨더는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 및 경제적 손실이 약 199조~2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따라 전력망을 비롯한 인프라 복구에 막대한 자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과정에서 전선 등 전력 관련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주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전선은 절연전선과 통신전선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력망 복구와 같은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이번 화재로 인해 기존보다 전력 인프라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변압기 교체와 송전 케이블 설치 등으로 인한 전선 수요 증가가 눈에 띌 전망이다.
또한, LA를 포함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강력히 추진 중으로, 전력 설비와 전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시각 전선 관련주 중에는 KBI메탈 9.57%, 대한전선 3.51%, 일진전기 3.51%, 가온전선 0.95%, LS 0.59%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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