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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원안인 '동측'에 무게

2025-01-14

의성군 지난 10일 국토부에 주민 의견 수렴 제출
국토부 이달 중순 항공정책위원회를 열어 최종 안을 결정해 이달 말 기본 계획 고시

[속보]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원안인 동측에 무게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

대구경북(TK)신공항의 화물터미널 위치가 원안(활주로 동편)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숱한 갈등을 빚어온 화물터미널 위치에 대해 14일 의성군이 "서측을 최우선으로 원하는 건 맞지만 관계기관 요청에 따라 동측도 협의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도 무안공항 참사 이후 사고 변수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기존 안대로 화물터미널 위치를 고시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날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경북도와 의성군을 비롯해 대구시·군위군에 주민 의견서를 지난 10일까지 접수받았다. 국토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한 TK 신공항(민간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열람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가 최종 입장을 전달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의성군민들은 TK 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주민 의견 반영과 공항 신도시 개발, 항공 MRO(유지·보수·정비)사업 활성화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2천317개 주민 의견을 수렴한 의성군은 국토부에 화물터미널 위치를 서측으로 제시했으나, 일정 부분 협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서측의 경우 경북도와 의성군이 함께 추진 중인 물류 신도시와 인접해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반면 동측은 여객터미널과 붙어 있고,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동하는 거리가 짧다. 의성군 관계자는 "동측안으로 확정한다면 기본계획 수용에 마찰이 발생하겠지만, 여러 제반 조건이 갖춰진다면 국토부의 제안도 검토해보겠다"며 "복수 화물터미널 면적과 성장 가능성을 주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해주실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국토부는 'TK 신공항 건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여객터미널(12만7천㎡)과 화물터미널(1만㎡ ), 활주로 길이(3천500m) 등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복수 화물터미널의 위치로 여객터미널와 인접한 활주로 동측을 도식화했다. 이후 활주로 서측을 주장해 온 경북 의성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일각에선 무안공항 참사 이후 국토부가 공항안전에 위협이 될만한 지상시설 및 활주로 이동거리 등 각종 변수를 감안해 원안대로 고시를 확정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이달 안에 항공정책위원회를 열어 최종안을 결정하고, 기본 계획에 고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월 말 고시를 목표로 항공정책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자체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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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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