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에서 기회 잡는 것, 참석자 개인기(?) 중요"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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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대구에서 열린 '제1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차 이번 주말 출국한다.
이른바 '파티 스타일'로 진행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홍 시장이 자신의 주특기(?)를 제대로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퍼레이드와 만찬 무도회 등이 이어지면서 여러 행사장에서 마치 파티처럼 진행된다.
홍 시장도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 무도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취임식 행사 기간 동안 각 행사장에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대거 모인다. 전 세계에서 정·재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유력 인사들이 집결하다 보니 행사장에서 유의미한 기회를 잡는 것은 결국 참석자의 개인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평소 공식·비공식 행사장에서 전략적·비즈니스적으로 중요한 상대를 향해 거침없이 직진해 온 참석자에겐 유리한 환경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홍 시장이 어디에 뒤지지는 않는다는 평가다. 몇 해전 대구에서 열린 정부의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홍 시장은 중요 참석자들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집중 공략, 대구 관련 사업을 직접 제안하거나 투자를 요청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취임식 동선이나 보안 측면에서 참석자 개개인이 행사장 내에서 충분한 대화나 인맥쌓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에 관심이 많은 만큼, 국내 참석자들이 각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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