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대통령, 좌파 집단 광기 희생자"

16일 페이스북 통해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 최초로 체포·구금된 尹 향해 "일국의 대통령답게 대승적으로 대처하시라" 조언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은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 최초로 체포·구금된 윤석열 대통령이 좌파 집단 광기의 희생자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방 이후 다섯 번째로 구치소로 간 대통령 생각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면서 "공교롭게도 다섯 명 모두 보수우파 진영 출신 대통령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두환·노태우는 쿠데타로 갔으니 갈 만 했다고 생각되지만, 이명박·박근혜는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로 인한 피해자들이었기 때문에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다"면서 "지나고 나서는 문재인의 정치보복이었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참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통(윤 대통령)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라며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아마 윤통도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라고 보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갈 때 가더라도 일국의 대통령답게 당당하고 담대하게 대처하시라"며 "업보라고 생각하시고 대승적으로 대처하시라"고 조언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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