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경 |
2025학년도 수시전형에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합격자 통보 실수로 인해 피해 학생이 발생한 가운데 DGIST가 17일 학생을 입학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DGIST 측은 이날 오후 내부 논의 결과, 피해 학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방안을 강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DGIST 관계자는 "학생이 만족스러워하는 수준의 대책으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다"면서 "그동안 대책 마련에 있어 학생 보호가 가장 우선시 됐고, 학생을 위해 가급적 관련 정보 공개를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경기도의 한 공립고에 재학 중인 3학년 A군은 DGIST로부터 합격 전화를 받았으나 학교 담당자의 실수로 합격 통보가 잘못 전달돼 논란이 됐다.
A군은 DGIST 입학을 위해 이미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아주대 이공계열을 포기하고 등록하려 했으나 하지 못했다. 이 탓에 수시로 갈 수 있었던 어떤 대학에도 갈 수 없게 되면서 재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A군 측은 DGIST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줄곧 주장해 왔다.
김종윤 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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