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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의료클러스터 협의체 잠정 구성…조만간 첫 회의

2025-01-19 17:33

협의체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도 포함될 듯
관계자 "각 기관 본격 협의 시작 단계…조심스러워" 말 아껴

경북대병원 전경. 영남일보DB

대구 의료클러스터 추진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된다.

1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의료클러스터 밑그림을 함께 그려갈 '대구 의료클러스터 조성 추진 협의체'가 잠정 구성돼 조만간 1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협의체에는 대구시 관련 부서를 비롯해, 대학병원 등 의료클러스터 관련 기관들이 참여한다. 특히,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첨복재단)의 협의체 포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 '클러스터'(Cluster)라는 표현대로 의료와 관련된 많은 것들이 연결이 돼야 하는 사업이다 보니, 첨복재단의 아이디어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구 의료클러스터 추진은 지역의 역점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의료클러스터 조성의 중요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이달 진행된 대구시 새해 업무보고에서 "경북대병원 이전은 의과·치과·간호대학은 물론, 첨단의료기술을 연구·개발할 의학연구소까지 포함시켜 '종합 의료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의료클러스터 추진 방식은 국비 사업을 통한 통합 이전이 거론된 바 있다. 클러스터 입지 후보지는 K2 후적지나 군부대 이전 후적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입지 등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현재 육군 제2작전사령부, 공군 방공포병학교 등 지역 군부대 이전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역 의료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과 관련해 복수의 관계자는 "이제 각 기관이 협의를 본격 시작하고, 추진안을 점차 만들어 가야 하는 단계다. 아직 추진 사항에 대해 공식 확인해주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