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력 증대 위해 열차·고속버스·시외버스 일일 77회 증차 운행
주차 편의 위해 공영·공공주차장 728개소, 3만9천339면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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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동대구역 승강장이 귀성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설 연휴가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가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명절나기를 위한 교통 및 청소 대책을 19일 발표했다.
대구시는 이번 설 연휴 기간 열차 및 항공,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한 대구지역 이동수요를 지난해(53만2천명)보다 약 15만명 증가한 68만2천명 정도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대구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추진
대구시는 귀성객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열차의 경우 평시 대비 일 21회 증회, 시외버스는 일 14회 증회, 고속버스는 일 42회 증회해 운행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 및 구·군별로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해 교통상황을 관리하고 시민 불편 사항을 처리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 기간이 늘어나 교통수요는 분산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설 전일과 당일은 귀성객과 여행객의 증가로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에서 지·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정체 예상 구간에는 경찰과 협조해 탄력적으로 교통신호를 조정하고, 대구교통방송·교통종합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우회도로와 교통소통 상황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의 주차 편의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영 및 공공주차장 728개소, 3만9천339면을 무료 개방한다. 전통시장 주변 도로는 한시적으로 주차를 허용하되, 버스정류장·소방시설 및 횡단보도 주변 등 주·정차 절대금지구역에 대해서는 계도와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시민 여러분은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해 편안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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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종합상황실. <대구시 제공> |
◆대구 '설맞이 청소 종합대책' 가동
대구시와 9개 구·군에서는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시가지 대청소 및 무단투기 단속, 청소상황실·기동반 운영 등이 포함된 '설맞이 청소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연휴 전에는 주요 관문지와 이면도로 등 청소취약지 43개소를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청소를 실시한다. 또 유동인구 밀집지역, 단독주택·원룸 밀집지역, 상습 불법투기 지역 등을 대상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을 실시하여 쾌적한 시가지 만들기에 집중한다.
연휴 기간 동안에는 공휴일인 일요일(26일)과 설 당일(29일)을 제외하고 공공폐기물 처리시설을 정상 운영하고, 기관별 청소상황실·기동반(479명)을 운영해 쓰레기 적기 수거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설에는 '설맞이 올바른 분리배출 OX퀴즈 이벤트'를 추진해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는 분리배출 대상 쓰레기 처리 방법을 홍보하고, 쓰레기 감량 실천 다짐 댓글을 작성하여 명절 기간 시민들의 자발적인 생활쓰레기 감량을 유도할 계획이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민들이 연휴 기간 동안 음식물 등 불필요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거주지별 쓰레기 배출일을 준수해 깨끗한 명절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동참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설 연휴 기간 수질오염물질 불법 배출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를 특별 감시 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주요 하천의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환경오염 취약업소에 대해 특별 감시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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