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경영 강화
올해로 43회째 운영
청렴한 조직문화 선도
반송이 어려운 선물은 사내 경매로 처리
수익금 전액 포스코 1%나눔재단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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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받고 선물을 되돌려 드립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포스코 제공> |
"올해도 마음만 받고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가 설 명절을 맞아 투명하고 윤리적인 명절 문화 정착을 위해 '명절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선물 반송센터는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포스코 본사와 포항제철소 내 문서 수발실에서 진행된다. 포스코는 지난 2003년 윤리경영을 선포한 이후,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선물 반송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로 43회째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명절에도 전통을 잇는다. 선물 반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회사가 부담하며, '마음만 받겠습니다,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라는 스티커를 부착해 선물을 반송한다.
반송센터는 직원들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받은 선물을 회사가 대신 반환함으로써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발송인 확인이 어렵거나 음식물(농·수산물) 등 반송이 어려운 경우에는 사외 기증 또는 사내 온라인 경매를 통해 처리된다. 경매 수익금은 전액 '포스코 1%나눔재단'에 기부되며,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의 재원으로 사용된다.
포스코 선물반송센터 담당자는 "반송센터는 직원들이 겪을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를 해소하고, 회사의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1%나눔재단은 임직원의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 그랜트로 후원해 운영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앞으로도 재단은 취약계층 및 미래세대 등 지역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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