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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군중집회 참석 필요있나? 美의원 만나러 의회로"

2025-01-22 06:22

방미 중 홍준표 시장, 페이스북 통해 현지 일정 등 밝혀

홍준표 군중집회 참석 필요있나? 美의원 만나러 의회로
방미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9일 미국 현지의 간담회에 참석해 방명록에 '승풍파랑(乘風破浪)'이란 사자성어를 남겼다. 현지 독자 제공
홍준표 군중집회 참석 필요있나? 美의원 만나러 의회로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방미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화당 소속 하원 군사위원회 의원, 외교위원회 의원을 만나러 미 의회로 간다"라며 현지 일정을 전했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도 내가 차기 대선후보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의 초청으로 8년 만에 워싱턴을 방문했는데, 저 수많은 미국 군중들과 함께 벌벌 떨면서 수 시간 줄지어 차례 기다려서 검색 받고 군중집회에 참석할 필요까지 있나"라며 "쪽팔리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차라리 그 시간에 트럼프 측근 비공개 인사들과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또 "8년 전에는 야당 대표로서 두 달간 준비해서 일정 조정해서 왔는데, 이번에는 일주일 전에 급히 초청받아 일정 조정 없이 오는 바람에 이곳 상원 의원들은 와서 보니 각종 인사청문회로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한다"라며 "비공식 인사들조차 두세 분 빼고는 대통령 취임행사로 시간 내기가 어렵다고들 한다"고 썼다.

그는 "그러나 미국 현지 분위기는 확실히 파악하고 간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우리 예상과는 달리 정치인들 모임이 아니라 그저 국민적 축제였다"라며 "오늘은 공화당 소속 하원 군사위원회 의원, 외교위원회 의원 등 두 분을 만나러 미 의회로 간다"고 일정을 밝히며 글을 맺었다.

 

홍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오늘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가 언급한 북한의 상태를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고 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굳이 이 용어를 사용 하지 않고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처럼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은 우리로서는 그리 나쁜 징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2017년 야당 대표로서 워싱턴을 방문 했을 때는 전술핵 재배치 문제는 미국의 비핵화 정책에 배치 된다고 입에 올리지도 못했는데, 이번에 워싱턴에서 만난 공식 인사들이나 비공식 측근들은 모두 북핵문제는 한국 지도자들의 의지 문제라고 답했고 남북 핵균형 정책을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또 "오히려 트럼프 2기는 북핵 문제를 우리가 현실적으로 풀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 이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주미대사 초청 오찬 간담회와 미연방 총한인회 만찬 등에 참석했다. 이날 본지가 입수한 사진 속 홍 시장이 오찬 방명록에 남긴 글은 '승풍파랑(乘風破浪)'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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