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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진출 대명소노…티웨이 경영참여 본격화(종합)

2025-01-23

2대주주 지위로 경영진 전면교체 등 요구…타항공사 인수 가능성도
지역 일각선 "대구 거점 항공사 사라지나" 우려…대구시 예의주시

항공업 진출 대명소노…티웨이 경영참여 본격화(종합)
22일 오후 대구국제공항에서 후쿠오카행 티웨이항공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명소노그룹이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권 참여를 본격화한다. 대구경북신공항을 추진 중인 대구시도 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2일 대명소노그룹 등에 따르면,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 본격화를 예고했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17개 호텔과 리조트, 해외 5개 호텔을 보유한 국내 대표적 호텔·리조트 기업이다. 강원도 쏠비치 양양 및 삼척 등 주요 리조트를 운영 중이며, 경북에는 소노벨 청송을 운영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5월 발표한 대기업 집단 지정현황자료를 보면, 대명소노그룹은 재계서열 순위는 86위다. 계열사는 23개이고, 자산총액은 5조1천760억원이다.

소노인터내셔녈은 최근 티웨이항공 경영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에게 경영진의 전면교체,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 요구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개선요구서를 보냈다. 또, 21일에는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 제안을 전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와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도 요청했다.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안정적인 항공사 운영 전략 수립을 수립하고 재무 구조 개선 등을 꾀할 방침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또 다른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티웨이항공과 본사 대구 이전 업무협약 등을 맺은 대구시도 티웨이항공 관련 소식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2022년 7월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대구국제공항에서 항공사의 본사 대구 이전, 지역 거점 항공사 육성,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지역 경제·산업 활성화 기여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2023년 티웨이항공은 본사 대구 이전을 확정했다. 일각에선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이후 대구를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아직 경영권 인수 단계라 본사 이전에 대한 논의는 나오지 않아 확답할 수 없는 단계"라며 "3월 주주총회 이후 경영권 참여까지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당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구시 안팎에서는 이번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관련 이슈가 앞으로 대구시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불리하게 작용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시 측은 "티웨이항공 등에 일단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티웨이항공 관련주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티웨이홀딩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39%(187원) 오른 1천20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상한가로 치솟은 이후 이틀째 급등세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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