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장관의 높인 지지율에 관련 테마주가 강세다.
2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솔홈데코(025750)은 오후 1시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78%(247원) 오른 1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MDF랑 마루바닥재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고명호 전 대표가 김문수 장관이랑 경북고 동창이라는 이유로 관련주가 엮였다.
한솔홈데코는 탄소배출권 테마주로도 묶여 크게 폭등한 바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탄소 포집을 지원한다는 소식 영향이다.
또한 한솔홈데코의 '한솔 스토리보드 도어'가 지난해 누적 판매량 100만매를 돌파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시각 평화산업 29.94%, 대영포장 21.68%, 평화홀딩스 23.61% 등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영포장은 골판지 상자 제조 기업인데, 이 회사는 김문수 장관이 경기도지사 시설 추진했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근처에 소재지가 있어 관련주가 됐다.
더불어 대영포장은 환경부의 '2024년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친환경 경영에 한 걸음 더 나아가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영포장은 지난해 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후 컨설팅 전문기업 시너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평화산업은 평화홀딩스 계열사다. 김종석 평화홀딩스 회장이 김 장관과 같은 경주 김씨이며, 평화홀딩스의 자회사 엘리먼트식스와 피엔디티의 소재지도 김 장관의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알려지며 테마주로 묶였다.
23일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월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에게 조기 대선이 열린다는 전제로 '이재명 대표 대 김문수 장관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김 장관이 46.4%의 지지율로 이재명 대표 지지율 41.8%를 앞섰다.
데일리안도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8.3%가 김 장관을 선택했다. 이대표는 41.5%다.
관련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해야 한다.
한편, 정치테마주는 투기성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 정치테마주는 정치적 이벤트가 소멸하면 대부분 급락세를 맞는다. 실체가 불분명하고 실제 정치인과의 연결고리가 기업의 본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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