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장 9일간의 설 연휴를 앞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나들목 인근 경부고속도로 서울 도심 구간이 이른 귀성에 나선 차량과 금요일 퇴근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설날인 29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귀성·귀경 차량이 몰려 전국 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할 전망이다. 특히 눈이 많이 쌓이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들은 감속 운행과 충분한 차간 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에서 대구까지 7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서울에서 부산 7시간40분, 울산 7시간30분, 목포 6시간20분, 광주 6시간, 강릉 3시간50분, 대전 2시간50분 등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풍령휴게소∼안성(146.5㎞) 구간과 금호분기점∼추풍령(72㎞) 구간에서 눈길과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부고속도로 호법분기점∼하남분기점(40.6㎞) 구간과 남이분기점∼호법분기점(76㎞) 구간도 양방향으로 강설과 강풍이 예보돼 있어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공사는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8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7만대가 움직이는 등 전국에서 639만대가 이동할 전망이다.
귀성 차량 정체는 오전 5시부터 시작돼 오후 2시께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후 오후 11시쯤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 차량 정체는 오전 7시부터 시작돼 오후 4시쯤 가장 심해지고, 30일 오전 1시쯤 풀릴 전망이다.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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