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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 줄고 물가 뛰고…대구 물가도 크게 올라

2025-01-30 18:00

대구평균 자장면 가격 6천417원… 10년 전보다 60%↑
목욕료8천833원으로 84%↑… 세탁비 9천950원으로 49%↑

근로소득 줄고 물가 뛰고…대구 물가도 크게 올라
근로소득 줄고 물가 뛰고…대구 물가도 크게 올라
근로소득 줄고 물가 뛰고…대구 물가도 크게 올라
근로자 월급 상승세는 2년 연속 둔화하고 있지만, 소비자 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근로자 월급 상승세는 2년 연속 둔화하고 있는 반면, 소비자 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 탓에 근로 소득과 물가 상승률 격차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물가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3년(귀속연도) 1인당 평균 근로소득(총급여 기준)은 4천332만원이었다. 1년 전(4천213만 원)과 비교하면 2.8%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2.3%) 이후로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최근 10여년간 평균 증가율(3.6%) 보다도 낮다.

근로소득 증가율의 경우 2021년 5.1%까지 확대됐지만, 2022년(4.7%)에 이어 2023년까지 2년 연속 둔화하는 추세다.

근로자 월급은 '약간' 늘어난 반면, 물가는 반대로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23년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3.6% 상승했다. 2022년(5.1%)에 이어 2년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물가 상승에 비해 월급이 적게 오르면서 근로소득과 소비자물가 간의 상승률 차이는 -0.8%포인트(p)다. 2022년(-0.4%p)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셈이다.

근로소득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돈 것은 2009년(-2.0%) 이후 2022년이 처음이고, 이후 차이가 더 커졌다.

이 같은 소비자 물가 상승세에 대구 물가도 껑충 뛰었다.

30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지역의 7개 외식 메뉴 가격은 2014년 12월 대비 평균 56.2% 올랐다. 해당 기간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자장면은 4천원에서 6천417원으로 60.42%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자장면 가격은 6년만인 2020년 5천원을 기록했고, 이후 3년만인 2023년에 6천원선을 넘었다.

비빔밥 가격도 6천167원에서 9천633원으로 56.2%나 뛰었고, 냉면(7천250원→1만917원) 50.5%, 김치 찌개백반(5천167원→7천667원) 48.3%, 삼겹살(1만1천761원→1만7천376원)은 47.7% 등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삼계탕(1만2천167원→1만6천167원)과 칼국수(5천417원→7천83원)도 각 32.8%, 30.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높아진 대구 물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서비스 가격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2014년까지만 하더라도 4천800원이던 목욕 요금은 8천833원으로 84.0% 뛰었다. 세탁비(6천667원→9천950원)와 미용요금(1만6천 원→2만1천500원)도 각 49.2%, 34.3%씩 올랐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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