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수 신임 협회장, 기자 만난 자리에서 밝혀
정부 망도매대가 인하 지원해 가능
도매대가 최대 52%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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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대로 20GB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알뜰폰 요금제가 출시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
1만원대로 20GB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알뜰폰 요금제가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제9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으로 취임한 신임 고명수 회장은 "정부의 도매대가(이통사 망 임대료) 인하 지원을 통해 이달 중 일부 사업자에서 1만원대로 5G 데이터를 20GB 사용하는 요금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고 회장은 "알뜰폰은 이통사 망을 빌려 서비스 하고 있는데, 정부가 망 도매대가 인하와 같은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회원사들은 조만간 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만들어 국민들의 통신 부담 경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의무적으로 알뜰폰에 망을 빌려줘야 하는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과 지속적 논의를 거쳐 지난달 도매대가 인하를 결정했다. 인하 수준은 최대 52% 이다. 이에 따라 1메가바이트(MB)당 1.29원인 비용은 0.62원으로절반 이상 인하됐다. 종량제 데이터 도매대가도 현재 MB당 1.29원에서 0.82원으로 36% 인하됐다.
고 회장은 또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통해 알뜰폰 가입자 수를 2~3배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와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사람이 알뜰폰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알뜰폰 가입자 수는 950만명이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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