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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저소득층 가르치고 나무 심기까지…해외 봉사에도 'ESG 가치' 반영

2025-02-10

사랑나눔봉사단 학생 19명

캄보디아 푸삿지역 방문해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실천

대구가톨릭대, 저소득층 가르치고 나무 심기까지…해외 봉사에도 ESG 가치 반영
지난달 캄보디아에서 'ESG 해외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구가톨릭대 사랑나눔봉사단 학생들이 현지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가 사회 전반에 걸쳐 강조되면서 대학생이 참여하는 해외 봉사 프로그램도 변화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ESG 해외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사회공헌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지난 1월12일 사랑나눔봉사단 학생 19명은 캄보디아 푸삿 지역을 방문해 현지 학생들을 위한 교육 및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봉사가 아닌 국내에서 사전 준비 과정부터 학생이 기획하는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서류 접수 및 면접을 통해 참여 재학생이 선발됐다. 10월30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팀별 아이디어 회의와 기획 작업을 했다. 학생들은 봉사 프로그램의 주제와 세부 활동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했다.

봉사단원들은 총 12차례 이상의 팀별 모임을 열었다. 이후 교육과 환경 보호 활동을 중심으로 한 봉사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출국 전에는 응급처치 교육, 인성교육, 국내 봉사활동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1월3일에는 발대식을 열고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지난 1월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해외 봉사에서 학생들은 현지 초등학교 및 공부방 등을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초 학습 지도, 한국 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 교육 봉사와 나무 심기, 지역 정화 캠페인 등 환경 보호 활동도 했다.

특히 봉사단원은 깜뽕루엉 수상마을을 방문해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나무 심기 봉사도 함께했다.

채혜령 학생(예술치료학과 3학년)은 "기존 해외 봉사는 짧은 교육 제공이나 물품 기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ESG 가치를 반영했다"며 "현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전지민 학생(호텔관광학과 2학년)은 "출국 전 준비 과정이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면서 책임감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다"며 "봉사란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는 앞으로도 ESG 가치를 기반으로 한 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참여 학생들이 글로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봉사활동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봉사가 체계적인 준비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활동임을 깨닫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대학이 글로벌 사회공헌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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