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나사 연구원으로 근무, 전문 분야는 천체입자물리실험
2009년 경북대 물리학과 입학해 2021년 박사 학위까지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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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출신 전혜빈 박사 |
경북대 출신인 전혜빈 박사가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북대에 따르면 전 박사는 이달 NASA 연구원으로 임용됐다. 전 박사는 NASA에 직접 고용이 안 돼 NASA 관련 대학들을 통한 우회 방식으로 고용돼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박사가 참여하는 분야는 천체입자물리실험이다. 검출기를 성층권 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올려 고에너지 우주선을 직접 측정하는 실험들에 참여하고 있는 것.
2009년 경북대 물리학과에 입학한 전 박사는 2013년 경북대 석사, 2015년 박사를 각각 시작해 2021년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같은 해 시카고 대학 엔리코 페르미 연구소 소속 '박사후연구원'으로 4년 가량 일했다.
전 박사가 곧 NASA에서 맡게 될 실험은 감마선 & 반입자 실험(GRAMS·Gamma Ray and AntiMatter Survey)이다. 전 박사 주도로 비행시간 검출기를 만들어 테스트하고 검증해서 실험에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주된 목표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올릴 검출기에 들어갈 실리콘 검출기 구성과 이미 획득한 데이터를 분석해 가벼운 동위원소의 비율을 측정하는 업무도 맡을 예정이다.
전혜빈 박사는 "NASA에서 진행할 실험에서 스스로 몫을 해내고 실험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데이터 분석을 하게 될 경입자 동위원소 분야에서 '바로 이 사람이다'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의 역량있는 연구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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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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