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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대구시, 10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 개편… 현금 없는 버스도 전면 도입

2025-02-19 17:49

기존 노선 절반 이상 변경·폐지 4월부터 모든 버스 현금 결제 중단

'현금없는 대구버스' 10년만의 노선개편,

대구시가 오는 24일부터 10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개편은 교통 취약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철도와 중복되는 노선을 조정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노선 개편으로 기존 122개 노선 중 53개만 유지되고, 54개 노선은 일부 변경되며 15개 노선은 폐지된다. 대신 20개의 신규 노선을 추가해 전체 노선은 127개로 늘어난다. 개편의 핵심은 도시철도와 중복되는 노선을 줄이고, 교통 취약지역의 노선을 대폭 확충하는 것이다.

특히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직행 1번과 2번 노선이 처음 신설된다. 직행 1번은 북구 학정동과 경산 영남대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며, 직행 2번은 국가산업단지와 동대구역을 빠르게 연결한다. 이로 인해 기존 급행 노선보다 정류장이 적어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선노선은 기존 61개에서 60개로 조정되며, 동구2번 등 인기가 많았던 노선이 폐지된다. 지선노선은 기존 50개에서 53개로 늘어나며, 급행노선은 11개에서 12개로 개편된다. 이번 개편은 북구 연경지구와 달성군 다사읍 등 교통 취약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철도와의 중복 구간을 최소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금 없는 시내버스'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부터 일부 노선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현금 사용 비율이 1.4%에서 0.8%로 감소하고, 고령층도 통합 무임 교통카드 보급으로 큰 불편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전체 시내버스의 66%에 해당하는 1,034대로 확대 시범운영을 하고, 4월 1일부터는 모든 시내버스에서 현금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은 버스 내 요금납부안내서를 받아 계좌이체하거나,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연간 8억 2000만 원에 달하는 현금수입금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시민들은 교통카드 사용 시 요금 할인과 무료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편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시는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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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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