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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까지 퍼지는 '저속노화' 트렌드…식단관리 상품 매출 '껑충'

2025-02-24 16:39

배민 B마트 내 '건강·식단관리' 매출 30%↑…편의점도 저속노화 식단 출시

배달앱까지 퍼지는 저속노화 트렌드…식단관리 상품 매출 껑충
GS25에서 모델이 오분도미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 들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저속노화' 식단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천천히 늙기 위한 저속노화 식단은 쌀밥이나 밀가루 대신 혈당지수(GI)가 낮은 잡곡밥이나 가공되지 않은 식품 등 건강한 음식이 주를 이룬다. 건강을 목표로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는 이를 반영해 신체 노화 방지, 우울감 해소 등에 도움이 되는 식단 등을 최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4일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달 배민이 운영하는 장보기 서비스 B마트의 '건강·식단관리' 카테고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0% 늘었다. 특히 닭가슴살과 닭가슴살 만두, 볶음밥 등 식사 대용 제품과 고단백 과자, 제로 아이스티 등 식단 관리에 도움이 되는 간식 매출이 주로 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해당 카테고리에서 판매 중인 상품 개수도 약 22% 증가했다. 해당 카테고리는 닭가슴살과 다이어트 식사와 간식, 홍삼 등 건강즙, 건강식품 등 세부 항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취급하는 제품은 약 800개로 빵이나 분식·야식 카테고리의 제품 개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배달앱 요기요에서도 저속노화 메뉴의 인기가 높아졌다. 요기요의 경우 작년 샐러드의 주문 비중이 2022년보다 약 55.6% 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샌드위치 등 주문이 늘면서 트렌드에 발맞춘 프로모션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속노화' 트렌드에 편의점 업계에선 일찌감치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6일 프리미엄 '오분도미'를 편의점 업계 최초로 론칭했다. 오분도미는 쌀의 겉껍질을 벗겨 50% 정도만 도정한 것으로 비타민, 미네랄, 황산화 물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몇 년 새 웰니스, 저속노화, 웰에이징 등 열풍이 계속되면서 편의점에서도 '잡곡'을 찾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이 나온 결과다. 이외에도 지난달 닭가슴살과 달걀을 담은 '프로틴 10g 삼각김밥'을 선보이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손잡고 5종의 저속노화 간편식을 출시했다. 닭가슴살 스테이크 도시락과 닭가슴살 잡곡 샌드위치, 렌틸콩 유부초밥&에그 샐러드 등 메뉴를 선보이면서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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