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로 선정된 나리마을, 자연경관과 농업유산 높이 평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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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나리분지 설경 |
유엔관광청(UN Tourism)이 주관하는 제5회 최우수 관광 마을 공모사업에서 경북 울릉도 나리마을이 한국 대표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는 지역 불균형과 농어촌 인구감소 문제를 관광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국제적 노력의 일환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나리마을의 문화자원, 자연자원,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지속가능성, 그리고 관광 개발 및 거버넌스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울릉군은 이번 평가에서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 전략을 제시했다. 칼데라 분지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트레킹 코스 개발, 나리 자생 식물을 이용한 음식 브랜드화, 그리고 다 설지 특성을 반영한 눈꽃축제 등의 개발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나리분지를 포함한 지질공원의 우수한 자연자원과 제9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울릉 화산섬 밭 농업 등의 문화자원이 주목받았다. 또한, 일차 산업 강화 및 특산물 상품화를 통한 경제적 지속가능성 전략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나리마을은 울릉도에서 가장 높고 넓은 평지인 나리분지에 자리 잡은 마을로, 750종의 식물을 품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자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세계적인 지질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최우수관광 마을 최종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통해 울릉도 나리마을의 관광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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