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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 의결

2025-02-24

미래첨단소재에 매각...상반기 내 매각절차 마무리

사내이사에 엄기천 사장,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

사외이사에 허경욱 前 기획재정부 차관 신규 추천

포스코퓨처엠,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 의결
포스코퓨처엠,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

포스코퓨처엠이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면서 경영 효율화를 위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은 24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하는 건 등의 안을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 부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이 가장 먼저 양극재 생산을 시작한 곳이다. 포스코그룹이 2012년 보광그룹 계열사 휘닉스소재와 2차전지소재 합작법인(JV) '포스코ESM'을 설립하고, 구미국가산업단지에 건설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ESM 지분을 75.3%로 늘려 최대 주주가 됐고, 2019년 포스코켐텍이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하면서 현재의 포스코퓨처엠으로 출범했다.

이번 매각은 대대적인 설비 투자와 전기차 캐즘 장기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경영 개선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달 초 발표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6천999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이다. 2023년 대비 매출액은 22.3%, 영업이익은 98% 감소했다.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메탈 가격 하락과 천연흑연 미국의 해외우려기관(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이 부문에서 매출 2조 3천399억원, 영업 손실은 369억원이 나는 등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퓨처엠 측은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이라며 "구미 양극재 공장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 오다 인수 의향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경쟁입찰 결과, 미래첨단소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 협상을 진행해 왔다. 매각 절차는 상반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계획"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 이사회는 이날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엄기천 사장과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기타비상무이사는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했다. 추천된 사내외이사 후보들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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