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통해 유럽·중동·싱가포르·일본 글로벌 진출 확대
전년도 미국 현지법인 설립 4개사, 63억 원 투자유치, 업무협약 5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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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산격청사 전경.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국내외 글로벌 창업 지원기관과 손잡고 지역 우수 스타트업의 세계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시는 실리콘밸리 3대 창업지원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PNP)·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대구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구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은 지역 우수 스타트업 10곳을 선발해 기업 역량 진단해외 시장진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해외 법인 설립 멘토링, 글로벌 진출 워크숍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주>일만백만, <주>레몬클라우드, 림피드<주>, <주>식파마, <주>체리, <주>엠에이아이티, <주>플루언트, <주>베스텔라랩, <주>온아웃, 옐로시스<주> 등 10곳이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미국 법인 설립 4개사, 투자유치 63억원, 업무협약(MOU) 5건 및 비밀유지계약(NDA) 3건 등 지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중 <주>체리는 블록체인 기반 포토부스 기부 플랫폼 '체리포토'를 개발해 캐나다에 6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2억2천만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향후 미국법인 설립과 함께 캐나다·스페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반 고관절 이형성증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기업인 <주>엠에이아티는 미국 PNP 본사로부터 5만달러의 해외 직접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TIPS에도 선정돼 향후 2년간 R&D(연구배갈) 자금과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 받는다.
대구시는 올해 사업추진을 위해 글로벌 진출 역량을 보유한 7년 이내 대구 지역 소재(본사, 공장, 연구소)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미국 현지 PNP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미국, 싱가포르, 일본뿐 아니라 유럽, 중동 등으로 확대해 글로벌 진출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올해 10월에는 지역 최대 박람회인 'FIX 2025'와 연계한 'PNP KOREA EXPO'를 개최해 글로벌 투자사 및 바이어와 신규 사업파트너 발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대구창업허브에서 공고 및 신청서류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접수는 28일부터 내달 14일까지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기술경쟁력을 갖춘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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