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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장학회 기금 23년만에 400억 돌파

2025-03-03

시민 자발적 기탁 184억 '최다'

학생·교사 6085명에 91억 지급

올 19개사업 925명 10억 계획

영천시장학회 기금 23년만에 400억 돌파
지난 2월 해외 어학연수에 참여한 학생들이 뉴질랜드에서 원어민 강사로부터 수업을 받고 있다. <영천시 제공>

2002년 설립 당시 2억5천만원의 장학기금으로 출발한 영천시장학회가 설립 23년 만에 400억원을 돌파했다.

영천시장학회는 인구 10만 도시로는 드물게 시민, 향우회원의 자발적 참여로 기금을 늘려왔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장학금 조성 현황을 보면 어린이, 기초생활수급자, 일용직, 기업인 등 1만3천여 명이 13만여 회 기탁했다. 400억원 중 시민 자발적 기탁금이 184억원, 시 출연금 147억원, 이자수익 57억원, 기타 수입 12억원으로 시민 주도 기탁금이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달 27일 400억원 조성 돌파 기탁자인 주춘연 과학해설사를 포함, 기탁에 대한 사연과 사례도 다양하다. 어려운 형편으로 4남매를 키우며 60년간 모은 소중한 금액을 주저 없이 내놓으신 어르신, 부모님이 남겨 주신 재산을 장학기금으로 낸 기탁자, 생활비를 한 두 푼 씩 아껴 기탁하신 기초생활 수급자가 있었다. 또 영천시에서 받은 장학 혜택에 대한 보답과 또래 학생들에 대한 나눔의 마음으로 기탁한 중학생, 영천이 발전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장학금 기탁에 동참한 외지업체 대표 등이 영천 인재를 키우는 아름다운 기부에 동참했다.

영천시장학회는 현재까지 교사 및 초·중·고·대학생 6천85명에게 91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400억원 돌파를 계기로 영천시장학회는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장학제도를 개선, 신규 장학 사업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제시했다. 올해는 5개 분야 19개 사업, 925명에 대해 10억1천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양한 인재 양성을 위해 성적 우수 장학금뿐만 아니라 예·체능 특기자, 재난·재해 피해자, 저소득층, 다문화, 장애인 등의 학생들에게 복지 나눔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관내 고등학교 학업성취 우수교사 연구비, 전국 규모의 연구대회에서 입상한 교사(학교)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통해 교원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특히 해외어학연수 장학사업을 2014년부터 16회에 걸쳐 624명(초·중 527명, 고 97명)에게 지급, 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교육을 받도록 지원했다. 최기문 이사장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뜻을 모아주신 한 분 한 분의 사랑과 정성이 영천교육 발전의 제일 큰 원동력"이라며 "소중한 뜻을 되새기며 명품교육 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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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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