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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가볼만한 곳] 초당 220ℓ 지하수 펑펑 솟는 추산용출소

2025-03-06

경북 여기로 오이소~

[울릉 가볼만한 곳] 초당 220ℓ 지하수 펑펑 솟는 추산용출소
추산용출소 전경

추산용출소는 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 해발 350m에 위치하며, 해안가에서 솟아오르는 제주도의 용천수와는 다르게 울릉도 칼데라의 북측 외곽에서 하루 2만 t에 달하는 지하수가 솟아나는 곳이다. 추산용출소에서 솟아나는 물의 수원지는 울릉도에 자리한 유일한 평야, 나리분지다.

나리분지는 동서로 약 1.5㎞, 남북으로 약 2㎞에 이르는 넓이를 자랑한다. 이곳은 화산 폭발 이후 분화구의 일부가 함몰되면서 형성된 칼데라 지형이다. 비록 칼데라이지만 물이 고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는 토질이 가벼워 강수량이 많은 우기에도 물이 나리분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 암반층 수로를 따라 흐르다 다시 솟아오르기 때문이다.

추산용출소는 울릉도의 특별한 지형이 만들어낸 명물로, 초당 220ℓ 정도의 물이 용출되고 수온은 약 7℃를 유지한다. 흔히 물맛을 결정하는 요소인 용존 산소량(DO)이 높고 수온(T)이 낮아 수질의 청정도 및 청량감이 뛰어나다.

이곳에서 솟아나는 물은 알칼리성 수질로 신체 항산화 효과가 좋고 특히 칼륨·나트륨·실리카·염소·불소 등 미네랄 함유량이 많고 맛이 뛰어난 청정 1급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추산 용천수는 울릉군 상수도로 사용되며, 일부는 수력발전을 제외하고 그대로 바다로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바다로 흘려보내는 용출수를 활용해 생수를 제조·판매함으로써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개선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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