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6개 마을 급수구역 확장... 주민 참여형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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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청사 |
경북 울릉군이 미급수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대규모 통합상수도 확장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4년간 320억 원을 투입해 도서 지역 식수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울릉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2월 24일과 5일 울릉읍 저동리와 북면 현포리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통합상수도 시설공사(3단계)의 세부 계획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며, 통합정수장 여과지 증설(2천㎥/일 규모)과 배수지·가압장 신설, 송·배수관로 27.2㎞ 매설 공사가 핵심이다. 완공 후에는 6개 마을에 새롭게 상수도가 공급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상수관로 매설계획과 급수공사 관련 안내 사항, 지방 상수도 인입 후 기존 마을 상수도 처리계획 등이 상세히 설명됐다. 군 관계자들은 지역주민들의 건의사항과 불편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주민들은 특히 산나물 수확 시기 차량 통행과 관광 성수기를 고려한 공사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울릉군은 이러한 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려 사항에 대한 해소방안을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주민들이 공감하는 주민 참여형 상수도 사업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도서 지역 특성상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가 어려운 울릉군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완공 시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공사 시행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방 상수도 미급수 지역에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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