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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자전거 그란폰도 대회 유치해 구미 알리고 싶어"

2025-03-12

김원일 구미시 사이클연맹 회장
"자전거타기로 경영 어려움 극복"

장거리 자전거 그란폰도 대회 유치해 구미 알리고 싶어
원바이오젠 김원일 대표

20년 전 직원월급을 주기 위해 퇴근 후 남몰래 대리운전에 나섰던 원바이오젠 김원일(50) 대표는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피나는 노력으로 매출 규모 300억, 직원 140여 명의 기업을 일구는 성공 신화를 썼다. 경북 구미에서 초·중·고·대학을 나와 구미에서 회사를 창업해 성공하면서 지역 젊은이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있기도 하다. 원바이오젠은 구미에 본사를 둔 바이오 메디칼 전문기업으로 습윤 드레싱, 바르는 의료기기 및 화장품을 생산한다.

김 대표는 성공 비결에 대해 "나 자신과 싸움을 극복하는 마음가짐과 끈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구미시 사이클연맹 회장을 맡았다. 어쩌면 자전거를 타고 부산, 영덕, 포항 등 국내는 물론 심지어 해외 출장을 갈 때도 비행기에 자전거를 싣고 가 현지에서 타는 자전거 마니아로 소문난 김 대표만 한 적임자도 없다. 무엇보다 그에게 있어 자전거는 오늘날 회사 성장을 있게 한 동반자나 마찬가지다.

김 대표는 "인생도 그렇지만 그동안 회사를 경영하면서 자전거를 타며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며 "혼자 힘으로 자전거를 타고 수백 킬로미터를 가다 보면 여러 난관으로 중간에 멈춰서고 싶을 때가 많다. 그때마다 내가 이것 하나 못하면서 무슨 사업을 할 수 있겠냐는 마음으로 페달을 밟고 또 밟았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도 자전거 타기의 장점과 도전·극복 정신, 끈기를 강조한다. 지난해에는 회사 직원 및 외부 동호인으로 구성된 원바이오젠 자전거 서포터즈를 만들어 대회 참가 등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처럼 자전거 타기에 진심인 김 대표는 구미시 사이클연맹 회장 취임을 계기로 그동안 구상했던 꿈을 펼칠 계획이다.

바로 아마추어와 프로가 함께 100여 ㎞의 장거리 자전거를 즐기는 그란폰도 (Gran Fondo)대회 구미 유치다. 기업인답게 단순한 대회 유치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 연계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구미 라면축제가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이와 연계한 대형 자전거 이벤트로 친환경 공업 도시 구미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참가자들이 구미를 단순히 지나가는 코스가 아닌 머물러 즐기는 코스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구미시 사이클 연맹 발전기금으로 3천만원을 기부해 대회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도 보였다.

그는 "사업을 자전거 타기에 비교하면 저는 아직도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한 페달링 중"이라며 "매출 1천억원 성장이 목표다. 이를 위해 나 자신과 싸움을 계속하는 중이며 극복할 자신도 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글·사진=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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