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 22억~24억 분양가 서울 '래미안 원페를라' 영향
전국 평균 3천120만원…대구는 작년 12월 3천만원 넘어선 뒤 2천만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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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국 아파트 3.3㎡ 당 평균 분양가. 부동산R114 제공 |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3.3㎡(1평)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3천만원을 넘었다. 도(道) 단위 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대신 전용 84㎡ 기준 22억~24억원 분양가를 보인 서울 강남의 신규 공급이 포함된 영향이다.
부동산R114가 집계한 지난 2월 공급된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천120만원이다. 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분양가격이 비교적 낮은 도 지역에는 공급이 없었고, 분양가가 높은 서울과 광역시에 분양(일반분양 총 1천631세대)이 집중돼 평균 분양가를 끌어 올렸다.
시·도별 평균 분양가를 보면 서울은 3.3㎡당 6천941만원으로 작년 1월(9천608만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2천409만원), 대구(2천39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지난해 12월(3천26만원) 3천만원을 넘었지만 올해 1월(2천272만원) 2천만원대로 내려갔다.
서울에서는 전용 84㎡ 기준 22억~24억원 분양가로 공급된 서초구 방배동의 '래미안 원페를라'가 포함되면서 평균가를 높였다. 경북과 강원, 경남, 세종, 인천,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등 10개 지역에서는 분양 자체가 없었다.
주택·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본형 건축비 인상과 간접 공사비, 노무비 등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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