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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리더는 우리 손으로”…봉화 물야초, 전교 학생회 선거 열기 후끈

2025-03-13 14:34

선거 과정부터 투표까지 민주적 절차 실천
학생자치 강화 위한 첫걸음

“우리 리더는 우리 손으로”…봉화 물야초, 전교 학생회 선거 열기 후끈

지난 12일 경북 봉화군 물야초등학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전교 학생회 임원선거'에서 한 후보 학생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물야초등학교 제공>

“우리 리더는 우리 손으로”…봉화 물야초, 전교 학생회 선거 열기 후끈

지난 12일 봉화 물야초등학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전교 학생회 임원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학생이 기표소에서 신중하게 투표하는 모습. <물야초등학교 제공>

지난 12일, 경북 봉화군 물야초등학교 강당. 학생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2025학년도 전교 학생회 임원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공약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다.

“제가 만약 학생회장에 당선된다면 학교 운동장에 더 많은 놀이기구를 설치하겠습니다!"

연단에 선 후보의 힘찬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강당 안의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올해 선거는 단순히 학생회 임원을 뽑는 과정이 아니라, 민주적 절차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자 학생자치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로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학교 행사 활성화, 복지 증진, 학습환경 개선 등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연설이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터졌고, 학생들은 각자의 후보를 응원하며 선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선거는 직접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신중한 표정으로 기표소로 들어가 한 표를 행사했고, 개표 과정도 철저한 검수 속에서 투명하게 이뤄졌다. 특히 투표율이 예상을 뛰어넘으며,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투표를 마친 6학년 한 학생은 “친구들이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멋졌다"며 “앞으로 학교가 어떻게 바뀔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내 손으로 학교 대표를 뽑을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학생회가 약속한 공약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당선된 6학년 지민준 학생회장은 “학교를 더 활기차고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거를 지켜본 정보문 교장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하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새로운 학생회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학교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거를 마친 학생들은 새롭게 선출된 학생회 임원들이 앞으로 학교를 대표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와 학생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자 이미지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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