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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미리보기] 5R 안양戰

2025-03-14

승격팀 '승점 제물' 절호의 기회…강한 슈팅 눈도장 박대훈 분전을

[대구FC 미리보기] 5R 안양戰
안상영 (대구FC 엔젤)
2025년 3월 15일 오후 4시 30분 승격팀 안양을 대구iM뱅크파크로 불러 5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4라운드는 2024 시즌 상위권 팀들이 기력을 회복한 경기였다. 지난 시즌 1, 2, 3위 팀인 울산, 강원, 김천이 나란히 승리했다. 제물은 지난 시즌 강등권이었던 제주, 전북과 승격팀 안양이었다.

5라운드 상대인 FC안양은 개막전에서 ACLE에 지친 디펜딩 챔피언 울산에게 기분 좋게 승리했지만 이후 내리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4경기에서 3득점에 그친 빈약한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빌드업 축구와 빠른 전환 플레이로 승격을 이끈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이 K리그 1에서 마주한 첫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는 경기다. 에드가, 세징야, 라마스 조합에 뒤지지 않은 모따, 마테우스, 야고로 이어지는 브라질 3인방은 수준급 공격진이다. 문제는 3경기 연속 멀티 실점한 수비진이다. 공교롭게도 포백의 양쪽 풀백은 우리와 인연이 있는 김동진과 이태희 선수가 중용되고 있다.

박창현 감독도 승리가 절실하다. 2주간의 월드컵 예선 휴식기를 행복하게 보내고 연이어 치러지는 고달픈 원정을 고려하면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하는 경기다. 상대가 승격팀이라면 두말할 가치도 없다.

지난 경기는 과욕이 부른 실수였다. 월말 성적표에 도취된 선수들의 방심이자 포백으로 가는 통행세를 강제 징수당한 경기였다. 여유 있을 때 맞은 매가 보약이 되어야 한다. 빌드업과 공수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포워드들의 위치 선정과 침투가 원활하지 못했다.

박대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공격포인트 지수(골+도움)로 증명된다. 경기당 0.6을 초과하는 세징야는 기록으로도 넘사벽이다. 뒤를 잇는 에드가와 라마스는 각각 0.42와 0.39를 기록했다. 국내파 선수 중 경기당 0.3을 초과하는 선수는 박대훈이 유일하다. K2 성적이라고 평가절하할 수 있지만 대구가 치른 4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이 지난 경기 골대 상단을 강타한 박대훈의 슛이었다.

여타 국내파 선수들의 분전도 필요하다. 대구는 상위권 6개 팀 중 유일하게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없다. 우리보다 상위에 포진한 3팀은 국내파 선수들이 4골 이상 기록한 덕분에 일정이 순조롭다.

황재원은 팬들의 예상대로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대표팀에 승선했다. 유럽파가 즐비한 선수촌에서 주눅 들지 않기 위해서는 성과가 필요하다. 의리로 뭉친 우리 선수들이 괴나리봇짐에 승점 3점을 담아주기 위해 펼칠 분발이 눈에 선하다.

안상영 〈대구FC 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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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영 대구FC 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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