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30년 대구 기초의회 혁신과 미래] 동구의회 첫 여성 수장 정인숙 의장
"의회 향한 비판 개선역할 수행
공항 후적지 활용 중요한 과제
생활SOC 확충·원도심 활성 등
실질적 성과 내는데 중점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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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정인숙 대구 동구의장은 "현안에 흔들림 없이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구의회 제공> |
▶동구 주요 현안은.
"TK신공항 이전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 추진된다면 지역 전체 경제, 물류, 교통체계가 크게 변화한다. 동구는 그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다. 공항 후적지 활용이 중요한 과제다. 동구가 새로운 성장거점이 되려면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어떤 노력이 가능한가.
"동구는 대구의 관문이자 도시발전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새 교통망 확충과 주거·산업·상업시설 조성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과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도 추진해야 한다. 생활 SOC 확충, 원도심 활성화, 교육·복지 인프라 강화 등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외유성 해외연수, 의원 간 갈등, 행정부 감시·견제 부족 등 동구의회를 향한 비판이 적잖다.
"의회는 해외연수의 목적과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책연구와 벤치마킹이 이루어지도록 철저한 사전 검토를 거친다. 구민 우려에 대해선 더 신중히 접근하겠다. 의원 간 갈등은 구정발전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나오는 견해차다. 의회는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곳이다. 또한 (동구청에 대한 감시·견제 부족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데 집중하겠다. 동구의회는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 조례 제·개정 등에서 집행부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적된 사안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중이다."
▶올해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
"구민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들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예산심사, 조례 제·개정 과정에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 지역 균형발전과 주거환경 개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실질적 현안에 있어 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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