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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평문씨세거지에 피어난 홍매화. |
첫사랑과 애틋함으로
제일 먼저 매화 끝에
피어나는 나의 봄
이해인 시인의 '매화앞에서'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지난 주말 남평문씨본리세거지를 찾아 활짝 핀 매화를 보며 다시 한번 되뇌어 본다. 올해는 한파가 길었던 탓에 매화 개화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고 한다.
정년퇴임을 코앞에 둔 필자의 움츠러들었던 마음과도 닮아 있었다. 먼 길을 걸어 피어난 어여쁜 봄꽃처럼 올해는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활짝 펴고 '나만의 봄'을 활짝 피워 보련다.
글·사진=진정림 시민기자 truefore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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